호날두 최고 평점 8.2면 뭐하나... 유베 충격의 UCL 16강 탈락

이원희 기자  |  2020.08.08 06:09
8강 리옹전에서 드리블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2골을 넣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월에 열린 16강 1차전 리옹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종합 스코어 2-2가 됐지만, 리옹이 원정에서 1골을 넣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전반 12분부터 상대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팀을 이끌며 역전승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전반 42분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5분에는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의 2-1 리드. 하지만 8강 진출에 필요한 마지막 한 골이 없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본다면 유벤투스의 우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그야말로 충격의 탈락이 됐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최고 평점 8.2를 부여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UCL 16강 탈락으로 의미 없는 평점이 됐다. 호날두는 리옹전에서 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세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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