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2골' 전북, 대구에 2-0 완승... '1위' 울산 1점 차 맹추격 (종합)

김우종 기자  |  2020.08.08 22:41
김보경(가운데)이 대구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보경이 2골을 터트린 전북이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수원 삼성과, 포항은 광주FC와 나란히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위 전북은 11승2무2패로 승점 35점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과 비긴 '1위' 울산 현대(승점 36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대구는 7승4무4패(승점 25점)로 포항, 상주(이상 승점 25점)과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으로 인해 4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전반 31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 근처에서 왼발로 때린 공이 대구 김우석을 맞은 뒤 굴절되며 상대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대구 구성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이 궤적을 그렸다.

이어 전반 43분 전북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김보경이었다. 스로인 이후 김보경이 아크 근처서 때린 왼발 슈팅을 구성윤이 쳐냈다. 이를 김보경이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김보경이 첫 슈팅 후 집중력 있게 문전으로 쇄도한 게 주효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전북을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잘 지켜냈고, 결국 경기는 전북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포항 고영준(왼쪽)이 극적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17분 펠리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극적 동점골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힘껏 뛰어오른 뒤 머리를 갖다 댔고, 자신의 뒤쪽에 떨어졌다. 이를 고영준이 오른발로 툭 차 넣으며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7승4무4패(승점 25점)로 3위, 광주는 4승3무8패(승점 15점)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울산은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11승3무1패(승점 36점)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수원 삼성은 3승5무7패(승점 14점·13골)로 11위 성남(승점 14점·10골)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0위에 랭크됐다.

경기 종료 후 울산 현대 선수들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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