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깊은 여운 남기며 종영..시청자 호평일색

박소영 기자  |  2020.08.10 09:19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시청자들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최종회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각자의 자리에서 한걸음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문영의 글과 문상태의 삽화가 만난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출간됐다. 문상태는 "나도 삽화 작가님 됐다. 이거 내가 그렸다"라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문상태는 문강태, 고문영과 함께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 눈물을 흘리며 동화를 낭독했다.

세 사람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재밌어? 계속 가고 싶어? 언제까지?"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질릴 때까지"라고 답했다. 이에 문상태는 "그럼 문영이랑 둘이 가. 나는 일이 하고 싶어. 그림 그리는 일, 동화책 만드는 일. 그게 더 재밌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작가님이 내 그림 필요하대. 나는 필요한 사람이야 이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강태는 "형 나 없어도 괜찮아? 나 필요하지 않겠어?"라고 물었고 문상태는 "문강태는 문강태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문상태와 문강태는 서로에 애틋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제공=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마지막회가 방송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반응은 뜨거웠다. 대본, 연출, 배우의 삼박자가 완벽한 드라마였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사괜' 마지막 동화가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인 것조차 너무 좋다. 드라마 전체의 서사를 동화 안에 함축적으로 담으면서 주제의식마저 너무 잘 살렸다. 서로의 존재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셋이 손잡고 걸어가는 엔딩까지 완벽"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드라마. 떡밥 회수는 말할 것도 없고 연출도 대박이었다. 또 이런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까"라며 종영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의 유려한 감정 연기와 서예지의 재발견으로 이어져 매회 화제를 낳았다. 드라마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갈등 속 켜켜이 쌓이는 감정선과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성장세를 더했다.

이에 상처를 치유하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결말까지 완벽했다. 흠잡을 데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금 이상해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며 보는 이들을 토닥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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