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시덕 '뒷광고' 충격 폭로 "양심 팔 수 없어"

윤성열 기자  |  2020.08.10 12:02
개그맨 김시덕 /사진=이기범 기자


개그맨 김시덕이 강직성 척추염을 앓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뒷광고'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시덕은 1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강직성 척추염은 상당히 짜증 나는 병이다"며 "완치가 없다. 지금은 관해 상태다. 완치에 가깝게 좋아졌지만 관리를 안 하면 또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덕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건강해진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튜브 출연 이후) 어떻게 괜찮아졌는지 많이들 물어봐 주신다"며 "나처럼 힘들고 아프고 고생했던 사연들도 많이 보내주셨다. '시덕 씨의 건강해진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갖는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새벽에 그런 글들을 보니까 많이 울컥했다. 내가 뭐라고…'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있더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김시덕은 2006년 말 출연한 KBS 2TV '비타민' 출연 당시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초기에는 의심 증상이어서 통증이 있어도 '개그 콘서트'를 했다"며 "그러다 점점 심해져서 5~6년 정도 고생을 했다. 통증이 너무 느껴져서 살려고 방송을 내려놨다"고 회상했다.

김시덕은 지난 8일 강직성 척추염 환우 카페에 자신의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는 사람에게 "더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질병과 관련해 과거 '뒷광고'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병이 어느 정도 회복됐던 7년 전 즈음 '뒷광고' 제의를 받았었다"며 "소개해준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은 것처럼 하면 얼마를 주겠다거나, 건강식품을 먹고 나은 것처럼 하면 얼마 주겠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군데 업체에 각각 1000~2000만원 정도 제안을 받았다"며 "그런데 그건 사기지 않은가. 나랑 똑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팔아먹으려고 사기 치는 것 아니냐. 코미디언이 웃음을 팔아야지 양심을 팔순 없어서 거절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시덕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을 위한 '뒷광고 없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시덕은 "사람들이 이 병이 어떤 병인지, 어떻게 괜찮아졌는지 가장 궁금해 하신다"며 "내가 의사는 아니라 고쳐주진 못하지만, 궁금한 거는 답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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