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올해 투·포수 신뢰 부족 인정, 이재원은 좋은 경험"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2020.08.11 05:09
SK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SK 와이번스

"투수가 포수 사인을 100% 신뢰하게 됐을 때가 베스트다."

명 포수 출신 SK 와이번스 박경완(48) 감독 대행이 올 시즌 배터리 호흡이 이상적이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주전 포수 이재원(32)에게는 이 시련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했다.

이재원은 올해 2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며 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하자마자 3경기 만에 손가락을 다쳤다. 한 달 결장 끝에 복귀해서는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다시 2군에 갔다가 7월 말에 돌아왔다.

SK는 주전 포수가 시즌 초반부터 전열에서 이탈해 큰 타격을 입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이흥련을 급히 영입했다. 11일 현재 포수 수비이닝 이현석이 230이닝, 이흥련 164⅔이닝, 이재원 153⅓이닝, 이홍구 131⅓이닝을 소화 중이다.

확고부동한 안방마님 없이 4명이 마치 로테이션을 도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투수진과 찰떡 호흡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외국인투수 핀토는 볼배합을 포수가 아닌 자신이 하겠다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나빴다.

박경완 대행은 "포수 리더십이 분명히 작용한다"고 말했다.

박경완 대행은 "투수가 포수 사인에 무조건 따르라는 말이 아니다. 결과에 대한 아쉬운 말들이 적게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포수 리드대로 던져도 안타를 맞을 수도 있고 볼넷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투수가 포수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 불평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박경완 대행은 "포수는 그만큼 타자 연구를 많이 한다. 포수가 요구한 곳에 투수가 정확히 로케이션이 이루어져 성공으로 연결되면 반드시 느끼는 바가 생긴다. 그런 성공을 쌓아 가면서 투수와 포수 사이에 믿음이 굳어지는 것"이라 강조했다.

SK는 올해 이러한 성공의 반복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다. 박경완 대행은 "전혀 못했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박경완 대행은 "이재원이 3경기 만에 부상 이탈했다. 돌아왔을 때에는 팀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다. 이재원이 부담을 크게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재원의 부진을 옹호했다.

박경완 대행은 이재원이 이를 극복해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랐다. 박경완 대행은 "재원이에게는 약이 될 것이다. 결국 재원이가 우리 주전 포수를 해야 한다. 지금은 흥련이가 잘해주고 있다. 그래도 재원이가 주전을 맡고 거기에 흥련이와 이현석, 이홍구가 도전하는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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