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윌리엄스 "서울시에 부탁해 올림픽주경기장서도 뛰고 싶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8.12 11:20
윌리엄스 KIA 감독.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도 뛰고 싶다."

늘 유쾌하고 여유 넘치는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관중석을 직접 오르내리며 운동을 한다. 힘껏 달리기를 하며 꾸준하게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11일 LG전을 치르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한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도 구슬땀을 흘리며 루틴을 지켰다.

그런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에 앞서 유쾌한 농담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운동에 대해 "괜찮았다. 그동안 비가 와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햇빛도 없고 시원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서울시에 부탁해 저쪽(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도 뛰고 싶다. 아직 접촉을 해보진 않았다"면서 농담을 했다.

'잠실야구장 1호 홈런' 주인공인 류중일(57) 감독과 에피소드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 LG와 홈 3연전을 앞두고 류 감독을 만나 잠실 야구장 역대 1호 홈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류 감독은 경북고에 재학 중인 1982년 7월 17일 잠실구장 개장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결승전에서 부산고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홈런 공이 떨어진 자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궁금증을 해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안 그래도 류 감독을 만나 (홈런 공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경기장을 뛰고 있는데 경기장에 나오셔서 직접 알려주셨다. 내일(12일) 다시 계단에 가 그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왼쪽 담장에 곰 그림이 있는데, 그쪽 펜스 바로 2m 위쪽이라 하더라"면서 "그 자리에 페인트로 표시를 해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겠죠"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도 잠실야구장과 인연이 있다. 지난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대회 때 미국 대표로 잠실구장을 찾아 2차전에서 홈런을 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의 홈런 공 위치에 대해 "(류 감독보다) 조금 위쪽이었던 같다. 당시에는 알루미늄 배트로 쳤다"면서 웃었다.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위)과 잠실야구장(아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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