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교체 설명한 최원호 대행 "9회에 점수 냈으면 등판"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12 17:40
정우람.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최원호(47) 감독 대행이 전날(11일) 경기서 마무리 투수 정우람(35)을 ⅓이닝 만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원호 대행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이정후, 박병호 타석에서 위험하다 싶어서 정우람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잘 막아줬다. 9회초에 우리가 점수를 내면 올라오려 했는데 득점이 없어서 빼줬다. 미리 그렇게 이야기를 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11일 키움전서 5-5로 맞선 8회말 2사 1,3루의 위기 상황에 김종수 대신 등판했다. 첫 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정우람은 다음 박병호에게 좌익수 직선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 수가 8구에 불과했지만 9회말 한화는 김진영을 투입했다.

최 대행은 "김종수는 좌타자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하지만 러셀을 상대로 볼넷을 내줘 부담스러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종반이기도 했고 타이트한 상황이라 정우람을 곧바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투수 10명을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던 한화지만 이날 모든 불펜 투수들이 대기한다. 최 대행은 "일단 오늘 경기에서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르고 나갈 수 없는 선수는 일단 없다. 기본적으로 풀가동이 가능하다. 물론 최후의 보루는 2이닝을 던진 윤대경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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