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로 입사?" 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나혼산' 하차 요구 빗발[★NEWSing]

한해선 기자  |  2020.08.13 09:35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에서 여성 혐오(여혐)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를 하차시키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3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지개회원'으로 고정 출연 중인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안84 하차를 요구합니다", "자신의 동료를 만화에서 저런식으로 표현하는데 제작진은 보고만 있나요?", "기안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일부라고?" 등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11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한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화가 여성 혐오 표현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해당 편에선 인턴인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여기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회차 말미엔 "어디까지 갔어요? 잤어요?"란 대사와 이에 40대 상사가 웃는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독자들은 스펙이 부족한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로 회사에 입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논란을 제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공식 홈페이지


이어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 작품에서 웹툰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20세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서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했다"라며 "인기가 있는 작가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자는 성관계를 하여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갖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웹툰은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나,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고 소통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해당 청원글의 참여 인원은 4만 7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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