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신소율 "'태백권', 결혼 전 후 미묘한 감정 어떻게 다른지 알게 돼"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2020.08.13 12:16
신소율 /사진제공=(주)그노스


배우 신소율(35)이 영화 '태백권'을 통해 결혼 전과 후의 미묘한 감정 차이를 알게 됐다고 박혔다.

신소율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이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소율은 극중 보미 역을 맡았다. 보미는 성준(오지호 분)에게 첫 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성준이 운영하는 지압원의 실질적 운영자로 폐업 위기의 지압원을 살려내기 위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신소율 /사진제공=(주)그노스


신소율은 지난해 12월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 발표 후 제일 먼저 제안을 받았던 건 '태백권'이 아닌 OC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트레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발표하고 그 다음날 '트레인' 대본을 받았다. 인물 소개를 읽는데 1990년 생이더라. 결혼하고 첫 작품이 유부녀 역할이었으면 쭉 그렇게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직은 역할의 나이에 대해 조금 열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신소율은 "'태백권'을 통해 남자친구가 얄미운 것과 남편이 꼴보기 싫은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알았다. 미묘한 차이인데 그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지 체득이 됐다. 데이트 하면서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거나 남자친구의 배려도 많았다. 연애 때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고쳐줬으면 하는 걸 평생 볼 모습이니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 때보다는 결혼 후에 조금 더 강하게 이야기 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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