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T 이적' 이홍구 "트레이드돼 얼떨떨, 잘해야겠다는 생각" [★고척]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8.14 17:48
이홍구. /사진=OSEN
SK 와이번스에서 KT 위즈로 트레이드 이적한 포수 이홍구(30)가 새로운 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3일 KT 유니폼을 입은 이홍구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트레이드는 생각하지 않아서, 전날(트레이드 이적일)만 해도 얼떨떨했다. 하지만 KT 선수들과 첫 훈련을 하고 나니 조금 긴장이 된다"며 "팀에 적응해야 할 것이 있고 여기서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홍구는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정식으로 1군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불펜 포수로서 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홍구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팀 투수들의 어떤 공이 좋은지 알아야 한다면서 공을 받아보라고 하셨다. 불펜 포수로 이보근과 김재윤 등 KT 투수들의 공을 받아봤다"며 "불펜 투구여서 전력으로 공을 던지지 않은 것 같다. 경기 때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홍구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188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T 내야수였던 오태곤(29)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홍구는 "KT는 5강 싸움하는 팀이고, 공격력이 강하며, 세련된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5강 싸움에 힘을 보태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에 나가면 잘하고 싶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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