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골대인데 못 넣어? 종료 직전 스털링 실수 '펩 감독, 무릎 꿇으며 좌절'

이원희 기자  |  2020.08.16 05:55
라힘 스털링.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팀 공격수 라힘 스털링(26)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단판 승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맨시티의 8강 탈락. 전력 열세로 평가받는 리옹을 만나 맨시티의 4강 진출 확률이 높아 보였으나, 맨시티는 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충격의 탈락이었다.

스털링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직전 엄청난 득점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상황은 이랬다. 스코어 1-2로 뒤져있던 맨시티는 빠른 공격을 퍼부으며 리옹을 몰아붙였다. 후반 41분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리옹 골키퍼와 수비진의 시선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쏠린 사이, 리옹 골문 앞에 서 있던 스털링에게 공이 넘어왔다. 골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빈 골대. 침착히만 슈팅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은 이를 넣지 못했다. 긴장했던 탓인지 슈팅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깜짝 놀라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리고 무릎까지 꿇으며 크게 좌절했다.

이는 부메랑이 됐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리옹의 공격수 무사 뎀벨레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남은 시간 안에 두 골 차를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스털링에게 평점 7.0의 평범한 평점을 부여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케빈 데 브라이너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옹은 막스웰 코넷이 선취골, 이후에는 뎀벨레가 멀티골을 몰아치고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2024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1위
  2. 2'이게 반즈야 류현진이야' KKKKKKKKKKKKK쇼, 진짜 RYU 눌렀다... 롯데 파죽 4연승, 9위와 1G차 맹추격 [부산 현장리뷰]
  3. 3'비를 부르는' 류현진, 드디어 12년 만에 롯데 만난다... '천적' 뚫고 복귀 후 첫 연승 도전
  4. 4방탄소년단 진, '최강동안 30대 K팝 남돌' 1위..日 설문
  5. 5음바페 화날만하네 "레알-뮌헨 중 누구 응원해요?" 질문에 '눈 껌뻑' 자리 박차고 떠났다... 英 "멍한 표정+방황하는 사나이"
  6. 6'최강야구' 2024 시즌 두번째 직관..16일 예매 오픈
  7. 7'대상 가수' 스트레이 키즈 온다..7월 19일 컴백 확정
  8. 8도르트문트, 3.1% 확률 뚫고 UCL '기적의 결승행'... 11년 만에 결승 뛰는 로이스도 "아무도 예상 못한 일"
  9. 9'헤더슛 골대' 김민재 결승 못 뛴다, 뮌헨 충격 역전패! 3분만에 2골 허용... 레알 극장골→최종 4-3 짜릿승
  10. 10나영석표 '식당 예능' 컴백..'서진이네2' 6월 마침내 오픈 [종합]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