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0승7패' 채드벨 감싼 최원호 대행 "그래도 배울 점 많은 선수"

대전=한동훈 기자  |  2020.08.16 11:41
한화 채드벨. /사진=한화 이글스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안타깝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채드벨은 올 시즌 유난히 승운이 없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과정에 비해 결과가 너무 나쁘다며 안타까워했다.

채드벨은 올해 11경기에 출전, 승리 없이 7패를 떠안았다. 선발로 10차례 이상 등판한 투수 43명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선수가 채드벨이다.

부진과 불운이 겹쳤다. 51⅓이닝 평균자책점 7.01이다. 지난해 10승 투수의 위용이 보이지 않는다. 채드벨은 2019년 177⅓이닝을 책임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15일 대전 삼성전에는 모처럼 호투를 펼쳤지만 방망이가 침묵했다. 채드벨은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삼진도 7개나 빼앗았다.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다. 팀이 0-2로 지는 바람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런 채드벨을 바라보는 최원호 감독 대행은 마음이 아팠다.

최원호 대행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채드벨은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결과가 안 좋아서 그렇지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한화는 사실 당장 외국인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한 팀은 아니다.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21승 60패 1무승부, 승률 0.259로 최하위다. 포스트시즌 희망은 산술적인 확률만이 남아있다.

대신 채드벨은 경기장 안팎에서 반듯한 태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원호 대행은 어린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원호 대행은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이나 평소 마음가짐 등은 우리 선수들이 본받을 것들이 많다. 국내 선수들이 요즘에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외국인선수들의 자세는 표본이 될 만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채드벨이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꾸준히 내보낼 계획이다. 최원호 대행은 "채드벨은 부상이 아닌 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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