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KBO는 1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서울 및 수원 경기가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인접 지역인 인천도 18일부터 열리는 홈 6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33)이 무관중 경기 때문에 열 받았다"고 농담 섞인 말을 꺼내며 "관중이 있어야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관중이 있다가 없으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관중 첫 1~2경기를 치렀을 때도 선수들 사이에서 관중이 있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더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전날(15일) 두산전에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5-4로 이기고 있던 9회말 팀 마지막 투수 이보근(34)이 상대 국해성(31)에게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았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KT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당시에도 황재균이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이상하게 안타를 내주면서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두산에는 큰 것 한 방 치는 타자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14일 경기에 이긴 것에 만족하고 추스르겠다. 이보근을 아끼려고 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됐다. 그래도 잘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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