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쉬움 달랜다' SK-KCC·KGC-DB, 서머매치 첫 판 대결 [★현장]

논현동=이원희 기자  |  2020.08.18 12:27
왼쪽부터 문경은 SK 감독, 이상범 DB 감독, 전창진 KCC 감독, 김승기 KGC 감독. /사진=KBL
2020~2021시즌 프로농구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2020 현대모비스 Summer Match(서머 매치)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동시에 지난 시즌 조기 종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KBL은 18일 서울 논현동의 KBL센터에서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시즌 1~4위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가운데, 이상범 DB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 김승기 KGC 감독, 전창진 KCC 감독을 비롯해 선수로는 김훈(DB), 안영준(SK), 문성곤(KGC), 유병훈(KCC)가 참석했다.

이날 '어느 팀과 붙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훈은 "지난 시즌 DB는 공동 1위를 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안영준이 "김훈이 그런 얘기를 하니 붙고 싶어졌다. DB를 이기고 싶다"며 재미있는 신경전을 벌였다. 문성곤과 유병훈은 각각 KCC, KGC와 대결하고 싶다고 지목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대진표 추첨 결과 SK와 KCC, KGC와 DB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선수들이 직접 추첨 공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안영준이 1번, 유병훈은 2번, 문성곤은 3번, 김훈이 4번을 고르면서 대결이 이뤄졌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회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또한 서머 매치 중 경기 1점당 1만원씩 적립된 금액에 KBL 성금을 더해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 성급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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