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1 뚫은 배정대 애칭 '배스티니', 암가드에 새겨 즉시 착용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8.22 17:31
배스티니 암가드. /사진=kt wiz

KT 위즈 배정대(25)가 새 애칭 '배스티니'가 새겨진 암가드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팬이 짓고 배정대가 직접 고른 별명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배정대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동안 '배스티니 암가드'를 찬다.

KT는 8월 초부터 2주 동안 팬들을 대상으로 배정대의 애칭 공모전을 실시했다. 1000명이 넘게 지원했고 배정대가 수많은 후보 중 '배스티니'를 선택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홍서연 씨가 제출한 별명이다.

배정대와 데스티니(destiny, 운명)를 섞었다. 운명처럼 KT 위즈에 나타나 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로 발돋움한다는 뜻이다.

당초 KT는 홍서연 씨를 직접 초대해 친필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 암가드를 기념품으로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면서 무산됐다. KT 관계자는 "영상 팬미팅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배정대는 애칭 공모전의 2번째 주자다. 앞서 심우준이 1번 타자로 나서 '심스틸러'를 뽑았다. 다음 주자로는 소형준과 강백호, 배제성이 이어진다.

배정대는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 타율 0.322, 출루율 0.396, 장타율 0.494에 9홈런 40타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통계사이트 스태티즈 기준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 3.11로 중견수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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