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도쿄올림픽 중견수는 배정대, 그것은 운명의 배스티니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8.23 06:02
배정대. /사진=kt wiz

이대로라면 도쿄 올림픽 중견수는 KT 위즈 배정대(25)다. 기록이 말해준다.

배정대는 올 시즌 KT 외야에 운명처럼 다가왔다. 23일 현재 KT를 5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가장 빛나는 중견수다.

배정대는 23일 현재 KT가 소화한 85경기에 전부 출전했다. 359타석 101안타 9홈런 15도루 40타점, 타율 0.322, 출루율 0.396, 장타율 0.494를 기록 중이다.

국내 중견수 중 최다안타 1위, 2루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공동 1위, 타율 1위, 장타율 1위, OPS(출루율+장타율, 0.890) 1위다.

수비 이닝 역시 729⅔이닝으로 전체 1위다. 수비 범위와 타구 판단, 송구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타율이 0.200을 간신히 넘기던 시절에도 수비 능력 하나만으로 1군에서 버텼던 배정대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율 5푼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배정대는 보완할 점이 많은 유망주였다. 헌데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급성장했다. 특히 타격에 눈을 뜨면서 공·수·주를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사실 외야가 좋은 KT에 배정대의 자리는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전, 김민혁과 강백호, 로하스로 외야를 구상했다. 하지만 배정대의 성장세를 본 이강철 감독은 대박을 예감했다. 고심 끝에 강백호를 1루로 돌리고 배정대를 중견수에 배치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배정대가 중견수에 자리를 잡으면서 KT는 센터라인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심우준-박경수의 키스톤 콤비에 포수 장성우까지 수비가 안정됐다. 내야 코너는 황재균, 강백호가 지켰고 외야 코너는 조용호와 로하스가 버텼다.

배정대가 마지막 조각을 맞추면서 KT의 베스트9이 구축된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정말 잘해줬다. 그러면서 주전이 확보가 됐다. 경기 운영도 쉬워졌다. 선수들도 안정되게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라 고마워했다.

그래서 배스티니다. 배정대와 데스티니를 섞었다. "운명(destiny)처럼 KT에 나타나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로 발돋움한다"는 뜻이다. 얼마 전 KT가 배정대 애칭 공모전을 열었는데 홍서연 씨가 만든 별명이다.

배정대도 마음에 쏙 들었는지 1000개가 넘는 애칭 중에 배스티니를 콕 찍었다. 암가드에 직접 새겨 착용할 예정이다.

배스티니 암가드.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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