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아내의 맛' 정동원 성희롱 논란 민원.."심의 검토중"[★NEWSing]

이경호 기자  |  2020.08.26 14:45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정동원 2차 성징 상황이 방송된 것에 시청자들의 민원이 제기돼 심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송심의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정동원의 2차 성징 내용을 다룬 TV조선 '아내의 맛'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160여 건의 민원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민원제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해당 내용에 대한 심의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했다. 방송심의위에서 문제가 됐다고 판단되면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다뤄진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제재로 의견이 모아지면, 이후 전체회의에 상정돼 문제가 된 내용에 대한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방송심의위에 시청자들의 민원제기가 이뤄진 '아내의 맛'의 문제의 장면은 정동원의 2차 성징 상황을 방송에 여과 없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이 임도형과 함께 변성기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의사가 정동원, 임도형에게 "변성기 때문에 앞서 이것저것 물어볼게. 당황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XX에 털 났니?"라고 물었다. 정동원과 임도형이 당황했다. 두 사람은 의사의 질문에 대해 대답했다. 여기에 고추 그림과 '이차 성징 왔니?'라는 자막도 나왔다.

이 부분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SNS, 네이버TV '아내의 맛' TALK방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 만 13세인 미성년자 정동원이 대답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낸 게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희롱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성희롱 논란으로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내의 맛'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제기까지 된 '아내의 맛' 논란. 제작진이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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