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구 남발? 그럴 때도 있죠" 홍건희 감싼 김태형 감독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8.26 16:27
홍건희.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25일) 경기에서 무려 4개의 4사구를 남발한 홍건희(28)를 감쌌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홍건희에 대한 질문에 "어제 같은 상황은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때도 있는 것이다. 빨리 베스트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고 답했다.

홍건희는 25일 KIA전서 8-5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⅓이닝 2볼넷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아웃 카운트는 하나 밖에 잡지 못했고 만루 상황에서 무려 2연속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헌납했다. 8-8 동점이 된 뒤 두산은 홍건희 대신 윤명준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의 구위는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끝나고 포수 박세혁과 볼 배합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원래 승부를 해야 하는 타자들과 맞붙어야 한다. 2사 1,2루 상황에서 힘이 센 타자가 나왔을 때 쓸 공을 던지긴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만루 상황에서 최원준과 터커에게 변화구를 던져 몸에 맞는 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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