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소형준, 타이틀 좇지 않으면 따라올 것"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0.08.28 17:35
kt wiz 소형준. /사진=kt wiz

"자기 투구에 집중하면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KT 위즈 소형준(19)은 이제 이강철 감독(54)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의 작은 걱정이 있다면 바로 '잡념'이다. 투구 외에 혹시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을 응원했다.

소형준은 올해 15경기 80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 보증수표'나 다름 없는 10승 고지가 눈앞이다. 특히 8월에는 4경기 전승, 평균자책점 0.79의 월간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솔직히 시즌 초반에는 저러다가 맞을 것 같다는 걱정을 했던 게 사실"이라 털어놨다.

소형준은 5월 5일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6월 3일까지 5경기 4승 1패로 질주했다. 하지만 6월 9일 KIA전부터 26일 한화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6.65까지 올라갔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잠시 2군으로 내려보내 재정비 시간을 줬다.

소형준은 2주 만에 성장해서 돌아왔다. 슬라이더 구속을 높여 컷 패스트볼에 가깝게 구사했다. 종전에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비슷한 스피드로 날아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커터를 익히며 무기가 하나 늘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믿음이 많이 간다. 본인도 커터를 활용하며 자신감을 얻었겠지만 보는 사람도 편안하다. 연승을 하다 보면 스스로 자신이 더 생긴다"며 소형준을 듬직하게 여겼다.

다만 딱 하나 걱정이 있다. 이 감독은 "혹시 더 잘하려고 다른 생각을 할까 그것이 걱정이다"라 말했다. 이 감독은 "신인왕이든 월간 MVP든 자기 투구를 하면 따라오게 돼 있다. 승수를 생각하지 않고 한 이닝 한 이닝 던지다 보면 모든 게 따라오지 않겠나"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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