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승투' 심창민 "(오)승환이형 바로 앞에 나가니 이상해요"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29 23:45
심창민이 시즌 첫승 기념구를 들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27)이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을 하자마자 치른 복귀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오승환(38) 바로 앞인 8회 등판해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심창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3-4로 뒤진 8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정후, 러셀, 허정협으로 이어지는 클린언 트리오를 모두 범타로 잘 처리했다. 9회초 타자들이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은 덕분에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지난 27일 상무에서 전역했고 2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심창민은 2018년 7월 21일 대구 한화전 이후 무려 770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KBO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심창민의 최고 구속은 147㎞였다.

등판 직후 심창민은 "(상무 시절인) 1주일 만에 첫 실전 등판이었고 많이 긴장했다. 힘이 조금 들어가서 생각보다 신인 때처럼 몸이 뜨는 기분이 들었지만 (강)민호 형께서 잘 캐치하시고 변화구 위주로 유도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과적으로 심창민의 승리투수 요건을 오승환이 잘 지켜냈다. 9회말 등판한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심창민은 "(오)승환이형 뒤에 등판한 것은 7년 전인 것 같다. 사실 이상했다. 저는 2013년 당시 7회에 주로 등판했다. 저 다음에 (안)지만이형을 거쳐서 승환이형이 등판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상황이라 조금 생소했다"고 웃었다.

현재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시간이 흘러 오승환이 30대 후반이 됐고 심창민은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심창민은 "아직 승환이형은 안 늙으신 것 같다. 머리 스타일도 그대로고 몸은 더 좋아지셨다. 오늘도 역시나 막으셨다.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감탄했다.

1점 차 박빙 추격 상황에서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린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심)창민이를 복귀 첫 등판이라 편한 상황에 올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건재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승리까지 챙겼다"고 칭찬했다.
29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했던 심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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