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아웃 SV' 김상수, 키움 마무리 조상우·안우진 없어도 '철벽'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31 11:09
30일 삼성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수확한 김상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32)가 정상급 마무리 투수에게도 쉽지 않다는 '4아웃 세이브'를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조상우(26)와 안우진(21)이 없었지만 주장다운 책임감으로 던졌다.

김상수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3-2로 앞선 8회초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삼진도 하나 잡아내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점수 만큼이나 경기는 타이트하게 전개됐다. 이날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전날(29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이브 기회를 날려 휴식을 부여받았다. 3연투에 걸리기도 해서 게임조에서 제외됐다. 조상우가 나서지 못할 경우 대체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안우진까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4-1에서 4-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터라 반등이 필요했다. 8회초 셋업맨으로 등판한 양현이 2사 후 이원석, 이성곤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키움 벤치는 여기서 김상수를 투입했다. 김상수는 대타 김헌곤을 범타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손혁 키움 감독은 9회에도 김상수를 등판시켰다. 베테랑의 경험을 믿은 것이다. 불펜으로선 다소 어려운 1이닝 초과였지만 김상수는 김지찬, 김도환, 박해민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던 김상수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86로 매우 좋고 12.27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3.72까지 떨어졌다. 지난 해 40홀드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공을 직접 받은 포수 이지영(34)은 경기 후 "김상수는 마무리 경험도 있을뿐 아니라 최근 공이 가장 좋은 투수"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 역시 "김상수가 최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장으로서, 베테랑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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