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홈런·폭풍 몰아치기' LG 라모스, 선두 로하스 3개차 맹추격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8.31 05:10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퍼올린 LG 트윈스의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OSEN
LG 트윈스의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홈런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20경기에서 타율 0.375를 때려내 기대를 모은 이후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라모스의 방망이가 확실히 살아난 모양새다. 8월 25경기에서 무려 홈런 10개를 때려냈다.

라모스는 30일에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 3-3이던 7회말 2사 3루서 두산 불펜 채지선(25)의 초구(시속 131.8km·체인지업)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 뒤로 공을 넘겼다. 비거리 137.3m. 무시무시한 괴력이었다.

이는 라모스의 시즌 29호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부문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린 라모스는 선두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32개)를 3개차로 따라붙었다. 공교롭게도 로하스는 8월 타율 0.206으로 슬럼프 늪에 빠져 있다. 8월 23경기에서 홈런 7개를 기록했지만, 이중 홈런 4개가 8월 초반 6경기에 몰아친 것이다. 최근에는 방망이가 맞지 않고 있다.

반면 라모스는 홈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려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갔다. 한 번 감을 잡으면 매섭게 몰아치는 스타일이다. 지난 5월에도 홈런 10개를 터뜨렸고, 7월 마지막 8경기에서도 3홈런을 날려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라모스는 8월18일~21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가 라모스의 엄청난 파워에 혼쭐이 났다. 그야말로 폭풍 몰아치기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OSEN
라모스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타순도 변경됐다. 부진에 빠진 이후 라모스는 주로 6번 타자로 출장해왔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하라는 류중일(57) LG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서며 팀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리그 3위 LG는 4위 두산 베어스와 주말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두산과 격차도 2경기차로 벌렸다. 동시에 4연승에도 성공했다.

앞서 류중일 감독은 "최근 팀 경기력이 상당히 좋다. 선발 투수들이 초반 무너지지 않고 자기 이닝을 던져주고 있고, 중간 투수들의 활약도 좋다. 팀이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다"며 "타격 페이스도 꾸준한 편이다. 이중 라모스가 홈런을 쳐주고 있다"고 콕 찍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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