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맨시티 가지 마! 살기 힘들어" 경험자 아르헨 후배가 말렸다

심혜진 기자  |  2020.08.31 12:16
리오넬 메시./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출신 에세키엘 디안젤로(31·데포르티보 모론)가 리오넬 메시(33)의 맨체스터 시티행을 말렸다.

디안젤로는 3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맨체스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안젤로는 지난 2011년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맨시티로 간 적이 있다. 그 때 약 한 달간 맨체스터를 경험했던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빌려 메시가 가지 말길 바랐다.

그는 "맨시티에서 한 달간 있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고, 멋지고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거의 매일 같이 비가 오고 추웠다. 집들은 거의 다 똑같았다. 살기에는 매우 힘들었다. 바르셀로나와도 완전히 다르다. 내가 본 것과 다른 세상이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메시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디안젤로는 "아마 그는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길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영국을 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날씨만큼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추천하지 않는다. 네이마르도 있으니 파리에서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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