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심판 손가락 '진실게임', 생각이 이렇게 엇갈릴 수도 있나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9.02 05:17
7회 2사 만루에서 LG 류중일 감독이 심판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맞대결에서 판정 논란이 일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미스가 발생했다. LG는 LG대로, 심판은 심판대로 주장이 엇갈렸다. 진실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LG와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중 2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LG의 13-5 대승이었다. LG는 5연승을 내달렸고, 2위 키움을 1경기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해프닝이 있었다. 상황은 이렇다. SK의 7회말 공격에서 벌어졌다. SK는 1사 1,3루에서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로 5-8로 추격했다. 최항은 1루수 땅볼로 아웃돼 2사 2, 3루가 됐다. 이때 LG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안타 하나면 한 점차까지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송은범 대신 정우영을 투입하려고 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려 할 때쯤 갑자기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1루로 걸어나갔다. 이용혁 주심이 이재원에게 자동고의4구 시그널을 준 것이다.

LG 벤치는 뒤늦게 항의했다. 류중일(57) LG 감독도 박차고 나왔다. 그러나 번복은 없었다.

심판진은 KBO를 통해 "LG에서 투수교체를 하러 최일언 코치가 나오기 전에 류중일 감독이 손가락 4개를 펼치며 고의4구를 요청하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의 말은 달랐다. 류 감독은 LG 관계자를 통해 "투수 교체를 할 것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손을 들어 보인 것일 뿐"이라고 어필했다.

심판진은 손가락 4개를 분명히 봤다고 말하고 있고, LG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경기 후에도 찜찜함이 남았다. 진실게임이 되어 버린 7회말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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