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잘 맞는다' 두산 이영하, 2G 연속 무실점 완벽투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9.01 21:28
이영하. /사진=OSEN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가 불펜으로 나서 연거푸 좋은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1번 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성적 53승41패3무를 기록했다.

팀 마지막 투수로 나온 이영하도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선두 대타 정진호와 7구 승부에서 안타를 내줬으나 이용규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 1루 주자 정진호를 잡아냈다. 이어 노수광을 맞아 투수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최근 이영하는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19경기에서는 3승8패 평균자책점 5.52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이영하는 투수코치와 면담을 통해 "뒤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자진 요청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영하는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9회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선발과 마무리의 볼 배합은 다르다. 마무리는 힘으로 붙는다. 전력으로 공을 던지며 그 결과에 따라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생각하는 구간이 짧다. 그간 이영하는 1회부터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 어떤 이닝에는 점수를 주고, 강약 조절이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에 뒤에서 힘 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긴 이닝보다 단순하게 갈 수 있지만, 마무리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도 어마어마하다. 본인이 공을 던져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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