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안치홍, 2루수 실책 1위·OPS 9위... 부활이 절실하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9.02 05:09
롯데 안치홍.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인 롯데 자이언츠는 안치홍(30)의 부활이 절실하다. 안치홍은 몸값에 걸맞지 못한 중간 성적표로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안치홍은 1일 현재 86경기 타율 0.270, 출루율 0.334, OPS(출루율+장타율) 0.710에 수비 실책 10개, 수비율 0.975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2루수 중 공격과 수비 지표 모두 하위권이다. OPS는 2루수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9위다. 실책은 2루수 중에 제일 많다. 수비율은 2루수로 300이닝 이상 나온 선수 중 11위다.

롯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 원에 달하는 FA 계약을 맺었다. 본전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특히 치열한 순위 싸움에 공·수 양면에서 별다른 도움을 못 주는 점이 아쉽다.

롯데는 이른바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현실화하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였다. 8월 한 달 간 롯데는 14승 1무 8패 상승세를 탔다. 월간 팀 순위 3위로 선전했다. 7월을 8위로 마쳤던 롯데는 8월이 끝났을 때 5위에 1경기 뒤진 6위였다.

이 기간 마차도가 OPS 1.022, 손아섭이 OPS 1.004 맹타를 휘둘러 타선을 이끌었다. 정훈과 전준우도 각각 OPS 0.879와 0.821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안치홍은 OPS 0.570에 그쳤다. 규정 타석을 채운 롯데 선수 중 최하위다.

롯데는 9월 첫 경기서 5위 KT와 맞대결에 패배, 다시 7위로 떨어졌다. 1-5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안치홍이 3루 땅볼 삼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가 탄력을 받아 9월에도 기세를 이어가려면 그간 조용했던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무엇보다 공, 수에서 활약이 저조한 안치홍의 부활이 절실하다.

다행히 민병헌과 이병규가 부상에서 돌아와 공격 옵션은 다양해졌다. 주포 이대호 역시 8월 타율 0.256로 주춤했으나 최근 10경기 0.325로 반등세다. 안치홍만 예년의 타격감을 찾아준다면 롯데의 '9치올'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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