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극찬 왜? "송은범 야구를 아주 잘 배웠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9.03 18:31
LG 송은범. /사진=뉴스1
류중일(57) LG 감독이 불펜진의 '베테랑' 송은범(36)을 극찬했다.

류 감독은 3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송은범이 요즘 잘해주고 있다"면서 특별하게 언급했다.

3위 LG와 1위 NC의 승차는 3경기. 류 감독은 "NC전도 중요하고, 오는 (5~6일) 부산 롯데전도 중요하다. 순위 싸움을 할 때 맞대결을 해 이기면 좋죠"라고 입을 열었다.

최근 LG는 불펜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베테랑 송은범이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4경기서 1승 2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요즘 (송)은범이가 잘해주고 있다. 송은범이 초반보다 지금이 더 좋다. 나이도 있고 해서 투구 수와 이닝 등판 간격은 최일언 투수 코치와 잘 이야기를 해가면서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은 평균자책점이 6.75(5월)-9.53(6월)-4.50(7월)-2.30(8월) 순으로 좋아지고 있다.

이어 "(송은범은) 아주 쉽게 던지는 폼이다. 힘 있게 안 던진다. 저런 친구는 선발 감이다. SK 시절에도 그랬다. 유연성이 좋다. 아주 야구를 잘 배웠다"면서 "투수는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타고 난다고들 한다. 어릴 적부터 야구를 하면서 어깨와 무릎, 허리를 훈련하며 단련하는 면도 있지만, 몸은 타고 나야 한다. 큰 수술도 안 하지 않았나. 참 대단한 거다. 야구를 잘 배운 거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은범은 지난달 28일 KT전에 이어 29일과 30일 두산전까지 3연투도 불사했다. 30일 두산전에서는 비록 1실점 했으나 홀드까지 챙겼다. 류 감독은 "3일 연속으로 던지는 건 극히 드물다. 얼마 전 정우영이 3일 던지고 4,5일 쉬었다. 최 투수코치가 이틀 던지게 하면 3일째는 거의 빼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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