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의 말이 옳았다! 선발은 그에게 '맞춤옷'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9.06 21:00
두산 선발 함덕주.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함덕주(25)의 말이 옳았다. 그는 역시 선발 체질이었다. 3년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함덕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줄곧 마무리를 맡다 최근 이영하(23)와의 보직 변경을 통해 선발진에 진입했다. 2017년 9월 10일 LG전 이후 1092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 함덕주는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선발승까지 따냈다. 그의 마지막 선발승은 2017년 8월 18일 잠실 KIA전(6⅓이닝 1실점)이었다. 1115일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완벽한 선발 복귀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80구로 함덕주의 투구수를 제한했는데, 함덕주는 공격적이고 빠른 승부로 6이닝 동안 공 62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7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1사 후 오태곤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안타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중심타선 정의윤-제이미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오재일과 김재환의 홈런포로 든든한 득점 지원을 안은 함덕주는 6-0으로 앞선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시즌 4승이자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54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공 8개로 이흥련-최항-최지훈을 범타로 요리했다. 선발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한 순간이었다. 함덕주는 7회초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경기 후 만난 함덕주는 "확실히 난 선발 체질인 것 같다"며 "몸도 무겁지 않고, 아픈데가 없다. 확실히 마무리보단 선발이 좋은 것 같다"고 확실하게 어필했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자식 말리는 부모 없다'는 말로 함덕주의 선발 전환을 지지했다. 그는 "시즌 중에 보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영하와 나를 믿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선발 자리를 맡은 만큼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믿음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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