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재현한 손흥민의 '폭풍 질주'... 英매체 "놀라운 스프린트"

김동영 기자  |  2020.09.06 15:18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놀라운 질주를 보여줬고, 실점을 막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을 만들어냈고, 헌신적인 질주로 팀의 실점도 막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골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1-2로 패했다. 수비 불안이 아쉽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캡틴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고, 0-2로 뒤진 후반 34분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냈다.

더 인상적인 장면은 후반 막판 나왔다. 동점을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역습에 나섰다.

왓포드 마르크 나바로가 비어있는 토트넘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렸다. 추가 실점이 나올 수 있는 상황.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공격 진영에서 골문 앞까지 그대로 전력으로 달렸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실점을 막은 수비였다.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은 7점을 부여하면서 "오늘의 캡틴이었다. 후반 47분에는 놀라운 질주를 선보였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골을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달랐지만,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의 롱 패스가 나왔고, 손흥민이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이며 골문 앞에서 공을 잡아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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