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퇴장에 좌절한 워커 "대표팀 경력 끝나가나봐"

심혜진 기자  |  2020.09.06 15:05
카일 워커./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카일 워커(30·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워커가 아이슬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에서 퇴장을 당한 이후 자신의 대표팀 경력에 대해 비관적으로 자평했다"고 전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 44분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워커는 후반 26분 무리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안게 했다.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도 워커의 퇴장을 비판했다. 그는 "불필요한 퇴장이었다. 우리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고 꼬집었다.

본인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워커는 "나의 대표팀 경력이 끝나가는 것 같다. 팀을 위해 퇴장당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내가 이미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섣불리 나섰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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