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고충의 핵심을 모르는 질문을 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골프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공을 정확히 맞히는 기본 동작 익히는 게 중요한데 레슨 프로들은 지나치게 앞선 기술 구사를 가르치려해 갈등을 빚을 때가 많습니다. 레슨 프로들은 골프를 배울 때 하루 1000번 가까운 스윙을 통해 기술을 익혔지만 아마추어 초보자들은 잘 해야 하루 150개 안팎의 공을 때리니 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 채널의 레슨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프로 골퍼들과 레슨 전문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확한 샷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팁(Tip)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프로들 역시 아마추어 초보자들의 고충을 잘 모르는 탓입니다.
얼마 전 모 골프 채널에서 방영한 ‘방향성을 높이는 레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추어들이 익히기 힘든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용인즉슨, (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팔 겨드랑이에 티(Tee)를 끼워서 하프 스윙을 하면 공이 똑바로 날아간다는 겁니다.
몇 년 전 골프 채널에서는 “4, 5번 롱 아이언을 9번 아이언처럼 가볍게 휘두르면 공이 정확히, 또 멀리 날아간다”고 방영한 바 있습니다. 이 또한 말도 안되는 레슨입니다. 아마추어들은 프로보다 힘이 모자라 롱 아이언을 쇼트 아이언처럼 휘두르기도 쉽지 않아 클럽 길이에 따라 샷이 달라져야 합니다.
롱 아이언은 백스윙할 때 드라이버처럼 최대한 바닥과 평평하게 들어올려야 합니다. 쇼트 아이언처럼 가볍게 들어 올리면 무게를 지탱못해 정확히 공을 맞힐수가 없죠. 3~5번 우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이버와 같은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골프 연습장엘 가면 훌륭한 레슨 프로가 많지만 개중에는 아마추어들의 고충을 헤아리지 못하는 프로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레슨을 중단하고 지인 중 아마추어 고수에게 한 수 배우는 게 기술 습득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골프 교습서나 골프 채널 등을 꾸준히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마다 체력과 체격, 연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레슨’이 필요한 탓입니다. 틈날 때 지인들과 좋은 샷을 위한 토론을 해보는 것도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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