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 박경완 자책 "투수 교체 미스, 핀토 승 챙겨주려던 것 아냐"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9.09 16:34
박경완 SK 감독대행.
SK 와이번스 박경완(48) 감독 대행이 전날(8일) 역전패의 원인이 자신의 투수 교체 미스였다고 밝혔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나의 판단 미스였다. 투수 교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SK는 오랜만이 타선이 폭발하며 16안타(3홈런)로 15점을 냈다. 하지만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투수진은 17피안타(5피홈런) 16점을 내주며 1점차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는 4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박준태와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줬고, 러셀의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럼에도 투수 교체는 없었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1개까지 남은 상황이라 핀토를 내리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결국 핀토는 이정후와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에야 강판됐다.

하지만 핀토의 늦은 교체는 결국 SK 대역전패의 분수령이 됐다. 구원등판한 김태훈은 김웅빈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이어 올라온 김세현은 폭투와 적시타로 추가 5실점했다. 1점차 리드에 올라온 서진용은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는 등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경완 대행은 "핀토가 4회까지 홈런 1개로 잘 막아줬다. 투구수도 많지 않아 5회까지 가는 게 맞다고 봤는데,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한 이닝에 무너지는 경향도 많았는데, 나의 상황 판단이 늦었다"고 시인한 뒤 "승을 챙겨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뒤쪽 투수들까지 생각하다 보니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키움 선수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고 쓴웃음을 지은 뒤 "마음 같아서는 5회까지 5점으로만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1점은 더 줘도 된다는 생각이었고, 김태훈을 바로 준비시켰는데 교체 타이밍이 조금 아쉬웠다"고 곱씹었다.

김세현 대신 서진용을 조기 투입시키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 대행은 "진용이가 뒤를 받쳐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다 보니 잘못된 생각이었다. (김)세현이나 진용이 모두 구위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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