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만$ 최강 삼형제' KT 외인 특급 활약! 무르익는 PS 꿈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0.09.10 05:09
왼쪽부터 데스파이네, 로하스, 쿠에바스. /사진=kt wiz
KT 위즈가 올 시즌 외국인선수 삼형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외국인선수 영입에 총액 340만 달러(약 40억 4000만 원)을 쏟아부었는데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

KT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0차전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공동 4위로 복귀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3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대로라면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KT는 2019년, 구단 역대 최고 승률(71승 71무 2패 승률 0.500)을 찍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5위 NC에 2경기 뒤졌다.

더 높은 곳을 원했던 KT는 10승 투수 알칸타라와 결별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으로 옮겨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KT 유니폼을 입고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KT는 확실한 15승급 에이스를 원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쿠바특급 데스파이네와 계약했다.

KT의 선택은 적중했다. 데스파이네는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10일 현재 25경기에 나서 154⅔이닝을 책임졌다. 13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산술적으로 풀타임 환산하면 무려 35경기 212⅔이닝 18승 9패 페이스다. 알칸타라가 8일 친정 KT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가져가자 데스파이네는 바로 다음 날 두산에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응수했다.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한국에 완벽히 적응,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MVP급 활약이다. 101경기 타율 0.348, 출루율 0.405, 장타율 0.699에 37홈런 100타점을 수확했다. 9일 두산전에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비거리 142.7m짜리 초대형 결승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윌리엄 쿠에바스(30)도 빼놓을 수 없다. 쿠에바스는 18경기 106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다. 힘으로 붙으려는 투쟁심이 강해 가끔 무모한 패스트볼 승부를 이어가다 난타를 경우가 있지만 이강철 감독의 조언을 곧잘 수용한다. 지난 5일 키움전에는 8⅔이닝 118구 역투를 펼쳐 팀 6연승의 밑거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KT는 데스파이네 90만 달러, 로하스 150만 달러, 쿠에바스 100만 달러 등 총 340만 달러를 외국인 선수에게 썼다. 이는 10개 구단 중 3위다. KT보다 많이 쓴 팀은 LG(360만 달러)와 한화(355만 달러) 뿐이다. KT는 이들 3인방의 활약 속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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