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트레이드 재평가' LG, 송은범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9.11 06:05
LG 송은범. /사진=뉴시스
LG 송은범(36)의 가치가 시즌 막바지로 향할 수록 빛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7월 차명석(51) LG 단장이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영입한 건 신의 한수가 됐다.

송은범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마크하고 있다. 10일 잠실 키움전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빛났다. 선발 켈리와 정우영, 진해수에 이어 팀이 6-1로 앞선 8회 2사 후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그리고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초반 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이 선발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5월 7경기서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6월에는 9경기서 9.53으로 더욱 나빠졌다.

지난해 7월 한화와 1:1 트레이드(신정락)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이었다. 그리고 그해 12월, LG 구단은 FA였던 송은범과 2년 간 총액 10억원(계약금 3억원, 총 연봉 및 인센티브 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차 단장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투수다. 우리 투수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송은범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트레이드와 FA 계약에 관해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 그러나 이제는 차 단장의 선택이 재평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 '송은범이 없었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송은범의 반등은 7월부터였다. 7월 4경기서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8월엔 1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2.30으로 우뚝 섰다. 코치진과 팬들에게 완벽한 믿음을 심어줬다. 물론 8월에 1홀드로 많은 기록을 쌓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점수 차가 다소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완벽 봉쇄, 필승조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또 승부처에서 출격 기회를 잡으면, 대부분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불펜에 가중되는 부담을 덜어줬다. 즉,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팀에 큰 도움을 준 것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앞서 "송은범이 초반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을 쉽게 던지는 폼을 갖고 있다. 몸도 유연하고 야구를 아주 잘 배웠다. 큰 수술도 받은 게 없지 않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가을 야구가 유력한 LG 트윈스. 포스트시즌에서도 LG 불펜의 '키'는 송은범이 쥐고 있을 지도 모른다.

LG 송은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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