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벌써 8실책' 손혁의 분석 "그래도 ML 올스타 출신" 믿음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9.11 17:19

키움 러셀.
손혁 키움 감독이 러셀의 수비에 대해 "그래도 메이저리그 올스타까지 경험했던 선수"라면서 신뢰를 보냈다. 이날 러셀은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손 감독은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러셀이 유격수에서 전날(10일)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편하게 2루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움직임이 불안한 면이 있다. 본인도 계속 실책이 나오면 아무래도 의기소침할 수 있다. 그래서 수비 위치를 바꿨다"고 입을 열었다.

러셀은 지난 7월 말 모터 대신 키움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출장 초반에는 많은 타 팀 감독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탄력 있는 몸매를 바탕으로 한 시원한 송구와 글러브에서 공을 빠르게 빼는 동작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키움 내야에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벌써 8개의 실책이나 범했다. 전날(10일) 잠실 LG전에서도 7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러셀의 이 실책을 기점으로 키움은 이천웅에게 쐐기 스리런포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손 감독은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니까 위축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팀과 함께) 시작을 잘했다면 선수들과 호흡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게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동시에 소화했다. 손 감독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타구 속도와 그라운드가 다르다. 지난해와 이어졌다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미국서도 2루와 유격수를 번갈아 가면서 봤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자신의 실책이 점수나 빅이닝으로 이어지면 위축되는 건 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서 올스타를 했던 선수다. 실책도 나오니 꼬인 면도 있고, (부진한) 타격과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타격이 좋으면 편했을 텐데 타격이 안 좋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 감독은 "다른 구장서 나오는 실책은 핑계라고 본다. 타구 속도 등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본인이 맞춰가야 한다"면서 "좋은 수비를 하려면 좋은 공격을 해야 한다. 포수도 좋은 공격을 해야 좋은 사인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일단 러셀은 공격이 살아나면 (수비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웅빈이 돌아오면 라인업을 고민하겠다"며 재차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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