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혼자 토종 10승' 흐뭇한 이강철 감독 "안구정화, 대단하다"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9.13 12:21
이강철 감독(왼쪽)과 소형준. /사진=OSEN
KT 위즈의 이강철(54) 감독이 고졸 신인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한 특급 유망주 소형준(19)을 칭찬했다.

올 시즌 토종 투수로 10승 고지를 밟은 이는 소형준 뿐이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수원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어후, 대단하다"며 "계속 선발로 나가면 언젠간 10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빨리 했다"고 놀라워했다.

소형준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12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도 6⅓이닝(94구)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를 거머쥐었다. 10승과 함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구간만큼은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승패를 떠나 좋은 피처다. 소형준을 보면 안구정화가 된다"고 흐뭇하게 웃으며 "앞으로 잘해서 5승을 더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만 해도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밋밋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기 것이 됐다. 전날 경기에서도 체인지업을 완전히 갖고 노는 것 같았다. 슬라이더로 그렇고 전반적으로 던지는 능력이 좋다"고 빠른 성장을 칭찬했다.

소형준 10승 도전에 한 차례 위기는 있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소형준이 흔들렸다. 소형준은 1사 1,2루에서 최재훈(31)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주권(25)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권도 임종찬(19)을 상대할 때 야수선택으로 점수를 내줘 스코어는 4-2로 좁혀졌다.

하지만 주권은 노수광(30)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대타 송광민(37)을 상대로는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의 7회 등판과 관련해 이강철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본인이 더 던지고 싶다고 했고 투구수도 남았다. 잘하면 탈삼진 10개를 잡을 수도 있었다. 이왕 10승을 할 것이면 5~6이닝보다 7이닝 한 것이 좋아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큰일 날 뻔했다. 실수했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가 안 좋았으면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질 뻔했다. 다행히 주권이 잘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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