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감싼 허문회 "실책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냐"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9.13 13:07
안치홍.
허문회(4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안치홍(30)의 실책을 감쌌다.

허문회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전날(12)일 경기서 나온 안치홍의 실책에 대해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가 0-1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강한 타구가 안치홍 정면으로 향했다. 글러브를 갖다 댔으나 포구를 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의 왼 발목에 맞았다. 실책으로 기록됐다. 안치홍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다시 일어나 수비에 전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안치홍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1번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바로 롯데가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1-2로 패했다. 결과론으로 안치홍의 실책이 너무나 뼈아플 수 밖에 없었다.

허문회 감독은 "실책 하고 싶어서 하는 것 아니다. 사람들은 실책 상황만 보지 과정은 잘 보지 않지 않나. 순간적으로 공이 조명에 가려 잃어버린 것 같다"고 상황을 전한 뒤 "열심히 하다가 실책 하는 것은 괜찮다. 몸상태도 괜찮다고 하고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선수의 책임감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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