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종차별에 '해외 팬들'이 더 뿔났다, 요리스는 프랑스인이라서?

김우종 기자  |  2020.09.13 21:05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을 향한 인종 차별 논란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더 크게 일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모 아니면 도)'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회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매체는 앞서 예고편을 통해 지난 7월 7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벌어졌던 요리스 골키퍼와 언쟁을 다뤘다.


당시 요리스 골키퍼는 하프타임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왜 적극적으로 수비를 가담하지 않느냐'면서 이례적으로 화를 냈다. 당시 중계 화면에서는 그라운드 위에서 둘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까지만 잡혀 그 이후 상황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둘의 다툼이 라커룸 안까지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요리스의 지적에 손흥민은 "대체 뭐가 문제인가. 왜 나를 존중하지 않느냐. 나는 너를 존중한다"고 영어로 크게 소리치며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 측은 요리스의 말은 영어 자막으로 처리한 반면에, 손흥민의 말은 단순하게 'Shouting(고함)'으로만 표기했다.


이에 대해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손흥민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만 잘하지 못할 거라는 선입관을 갖고 대충 자막을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해외 누리꾼은 '요리스는 프랑스 사람이라서 자막을 입혔나'라고 적었다. 반면 요리스와 더불어 세리즈 오리에(28)의 말 역시 영어 자막을 곁들여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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