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오른발 1골씩' 이승우, 유럽 첫 '멀티골'... 올 시즌은 다르다!

김동영 기자  |  2020.09.14 04:29
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신트트라위던 이승우. /사진=신트트라위던 인스타그램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22)가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쐈고, 멀티골까지 폭발시켰다. 유럽 무대를 밟은 후 처음이다.

이승우는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열린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리그 5라운드 안트워프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유럽에 진출한 후 한 경기 2골은 처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고, 이번에는 골까지 폭발시켰다. 그것도 2골.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벨기에 무대에 진출한 후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승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했고, 파쿤토 콜리디오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 슈팅을 때려 1-0을 만들었다. 시원시원한 움직임이었고, 골이었다.

전반 23분에는 두 번째 골까지 일궈냈다. 1-1 동점 상황에서 모리 코나테가 전방에서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를 끊어냈고, 역시나 기회를 노리던 이승우가 공을 낚아챘다.

바로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이승우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절묘했고, 마무리까지 깔끔했다. 다시 2-1의 리드를 잡는 골이었다.

다만,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이 2-3으로 패했다. 이승우가 2골을 만들어냈지만, 전발에만 2골을 허용하며 2-2로 마쳤다. 이후 후반 43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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