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전 보는 듯' KBO MVP 위엄 뽐낸 김광현-린드블럼

박수진 기자  |  2020.09.15 17:57
나란히 선발 등판한 김광현(왼쪽)과 린드블럼. /AFPBBNews=뉴스1
KBO 리그를 호령하던 두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해 실점없이 잘 던졌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과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의 이야기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카디널스와 밀워키의 더블헤더 1차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모두 좋았다. 2일 신시내티전 이후 신장 경색 증상을 보여 13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평균 자책점 0.63으로 낮췄다.

린드블럼 역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지난 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부진으로 불펜 강등된 린드블럼은 선발 복귀전에서 부진을 털어내며 평균자책점은 5.26이 됐다.

마치 KBO리그 SK-두산전의 에이스 대결을 보는 듯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이들은 모두 리그 MVP(최우수 선수) 출신이다. 김광현은 2008년 SK에서, 린드블럼은 2019년 두산 소속으로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는 이야기다.

바다 건너 야구를 가장 잘한다는 이들만 모인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KBO 리그를 정복했던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KBO 리그 출신들의 메이저리그 선발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8월 30일 LA 다저스에서 뛰던 한화 출신 류현진(33·토론토)과 SK 출신 메릴 켈리(32·애리조나)가 맞붙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켈리는 4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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