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투타 모두 우위에 서면서 7-3의 승리를 거뒀다. 먼저 2점을 줬지만, 뽑은 점수가 훨씬 많았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충격적인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두산이 3위에 올라섰다.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섰다. 2위 키움 히어로즈 또한 패했다. 이에 1위 NC-2위 키움과 승차는 3경기다.
그만큼 기분 좋은 승리였다. 특히나 이번주 두산은 NC-KT-LG를 차례로 만난다. 전승의 각오가 필요한 상황. 일단 첫 경기에서 웃었다. 김태형 감독도 "스타트를 잘 끊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두산은 '기적'을 썼다. 1위였던 SK에 무려 9경기 뒤져있었지만, 무섭게 추격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선수들도 이 점을 안다. 정수빈은 15일 경기 승리 후 "작년에 9경기 차이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런 경험이 있다. '미라클'로 불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우승 도전 의지가 있다.
시즌 전 '공공의 적'이었던 두산이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했다. 시즌 들어서는 부침이 있다. 부상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또 하나의 기적을 쓸 기세다. 두산이기에 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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