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은퇴한다던 박유천, 11월 태국 콘서트..'마이웨이'

김미화 기자  |  2020.09.16 19:37
박유천 / 사진=이기범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던 박유천이 앨범 발매에 이어 콘서트 일정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태국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박유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안녕하세요, 곧 시작될 박유천의 태국 활동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라며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박유천 공식 인스타그램


박유천 측은 이 게시물을 통해 태국 활동 스케줄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달 중 앨범 선주문을 받고 오는 10월 공식 앨범과 태국 버전의 새 싱글을 발매한다. 박유천은 이어 11월27일 태국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하루 뒤인 28일에는 현지의 유니온 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서트를 컴백 첫 미니콘서트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가수들이 해외 콘서트 및 국내 콘서트를 취소하고 언택크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당당하게 콘서트 계획을 밝힌 것.

/사진=박유천 SNS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 연예계 은퇴를 걸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고, 필로폰 투약 및 구매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식 사이트 개설, 유료 팬클럽 모집, 화보집 발간, 온라인 팬미팅을 이어가며 '은퇴 번복'으로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유천이 본격적인 가수 복귀를 시도하는 가운데, 국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범죄를 저지른 후 은퇴 하겠다고 밝힌 뒤 다시 연예계로 컴백한 그의 마이웨이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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