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먹고 튀는 베일, 지난 시즌 1분당 3천만원 꿀꺽!

박수진 기자  |  2020.09.17 18:27
베일. /AFPBBNews=뉴스1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의 토트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스페인 매체가 지난 시즌 베일의 연봉 효율을 공개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한국시간) "베일은 지난 시즌 공식 경기에서 1260분(20경기)을 뛰었다. 레알이 치른 전체 시간의 27.5%에 불과하다. 1분당 2만 3800유로(약 3000만원)를 획득한 셈"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일의 지난 시즌 연봉은 3000만 유로(약 415억원)다. 크고 작은 잔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레알이 치른 공식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다. 간신히 25%를 넘긴 수준이다.

이랬던 베일이 결국 토트넘 입단을 앞두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적 형태와 연봉 보조의 세부 사항이 문제일 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다.

결국 레알 구단과 팬들의 입장에서 볼 때 베일은 '먹튀' 오명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9월 레알은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던 1억 유로(약 1382억원)를 투자했지만 끝은 좋지 않다. 아스 역시 신문 1면에 "베일, 잘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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