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토론토... 양키스에 1이닝 5피홈런, 친 팀도 맞은 팀도 신기록

한동훈 기자  |  2020.09.18 10:02
양키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이닝에만 홈런 5방을 얻어맞는 굴욕을 당했다.

블루제이스는 1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서 4회말에만 5홈런을 허용하며 7-10으로 졌다.

1이닝 5홈런은 친 팀도, 맞은 팀도 신기록이었다. '스포츠넷 캐나다'에 따르면 1이닝 5피홈런은 토론토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양키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1이닝에 홈런 5방을 맛봤다.

2-2로 맞선 4회말 양키스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양키스는 4회에만 홈런 5방을 쏘아 올리며 7점을 뽑았다.

1사 후 클린트 프레이저가 볼넷 출루했다. 개리 산체스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었다. 브렛 가드너가 2점 홈런을 폭발, 양키스가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가드너의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D.J. 르메휴와 루크 보이트가 연달아 솔로 홈런을 때렸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애런 힉스가 삼진을 당해 잠시 흐름이 끊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가 차례로 대형 아치를 그렸다.

체이스 앤더슨 혼자서 홈런 5개를 허용했다. 앤더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1이닝 5피홈런 투수가 됐다. 역대 최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의 마이클 블레이젝이었다. 공교롭게 앤더슨과 블레이젝은 당시 팀 동료였다.

한편 양키스는 이번 3연전서 19홈런을 몰아쳤다.

16일 6홈런 20-6 승리, 17일 7홈런 13-2 승리, 18일 6홈런 10-7 승리다. 한 팀이 3연전에서 매 경기 6홈런 이상 친 것은 메이저리그 최초다. 3연전 19홈런 역시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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