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가 마지막' 오타니, 4G 연속 결장... 日언론 "사실상 전력외"

박수진 기자  |  2020.09.18 20:03
벤치를 지키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타격 부진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4경기 연속으로 대타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 언론은 크게 우려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이후 4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투타 겸업을 시도한 오타니는 8월 3일 휴스턴과 홈 경기 선발 등판 이후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른팔 염좌 진단을 받아 잔여 시즌 투수 등판은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자로서의 성적은 처참하다. 37경기에 나서 타율 0.189(132타수 25안타)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8월 성적 0.203으로 버텨냈지만 9월 들어 월간 성적이 0.192로 추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타니는 계속해서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10경기도 남지 않은 현재 에인절스는 21승 30패(승률 0.412)로 아메리칸리그 서부리그 4위에 올라있다. 3위 시애틀을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야 한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일간 겐다이는 "사실상 전력외 통보를 받은 것 같다.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경쟁자 관계인 알버트 푸홀스(40)가 최근 7경기에서 6홈런을 때렸기에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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