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놀란 SON의 겸손 인터뷰 "케인 패스 좋아 4골 넣을 수 있었다"

이원희 기자  |  2020.09.21 05:40
20일 사우샘프턴전을 마치고 어깨 동무한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뉴스1
중국 언론이 4골을 몰아치고도 팀 동료에게 공을 돌린 손흥민(28·토트넘)의 겸손 인터뷰를 크게 칭찬했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정말 겸손하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2분 역전골, 후반 19분과 후반 28분에도 추가골을 뽑아내 포트트릭을 작성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4골에 대해 기뻐하는 것보다 팀 첫 승, 또 자신의 골을 도와준 팀 동료 해리 케인(27)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케인은 손흥민의 4골을 모두 도운 뒤 쐐기골을 뽑아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넣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동료들과 케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며 "승점 3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나의 4골보다 팀이 승리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케인과 나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케인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케인의 패스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가 'MOM(맨 오브 더 매치)'라고 생각한다. 나는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이 좋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4도움을 기록한 케인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시나스포츠는 자신의 4골 활약을 낮추는 한편, 팀 동료 케인을 치켜세우는 손흥민의 인터뷰에 감탄을 보낸 것이다.

20일 사우샘프턴전을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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