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생각과 달랐다' 손흥민, 팬들이 뽑은 MOM 케인 제치고 1위

김동영 기자  |  2020.09.22 00:16
20일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이 매치볼을 챙겨서 나오는 모습. /AFPBBNews=뉴스1
4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끈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팬들로부터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이 사우스햄튼전 MOM에 선정됐다. 53.6%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려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확실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첫 해트트릭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골도 쐈다.

MOM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팀 동료 해리 케인도 못지 않게 펄펄 날았다. 손흥민의 4골을 모두 어시스트했고, 골도 하나 만들어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케인이 MOM"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의 패스가 좋아 4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케인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투표 결과 손흥민이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53.6%의 득표율. 케인이 42.7%로 2위였다. 손흥민이 10.9%포인트 차이로 케인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우스햄튼전 MOM에 선정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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