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즐라탄 "난 벤자민 버튼, 20살이면 4골 넣었을 것"

이원희 기자  |  2020.09.22 10:5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리그 첫 경기부터 골 폭풍을 몰아쳤다.

밀란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볼로냐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팀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혼자 2골을 터뜨렸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양 팀 최다인 슈팅 7개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경기 평점 8.7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풍당당'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과 함께 "벤자민 버튼"이라는 글을 남겼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57)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뜻으로 "벤자민 버튼"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20세였다면 2골을 더 넣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1월 AC밀란으로 이적해 리그 18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몰아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시즌 평점 7.51을 부여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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