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 V리그 여자 신인, 고작 13명 취업... 10년 내 최저 (종합)

한동훈 기자  |  2020.09.22 15:14
2020~2021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결과. /사진=KOVO

2020~2021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서 13명이 간신히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 10년 내 가장 적은 인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5개교 39명 중 13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2009~2010 신인드래프트 10명 이후 최저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V리그는 2019~2020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마감했다. 다가오는 시즌 또한 무관중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정적 타격이 막심해 살림살이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할 판이다.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런 어려움이 현실로 드러났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패스를 외쳤다. 취업률 33.3%(39명 중 13명) 역시 10년 내 가장 적은 수치다.

2라운드 전체 12순위에 GS칼텍스 호명을 받은 중앙여고 오세연은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서 6개 구단이 모두 지명을 마친 뒤 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가 차례로 패스를 외쳐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오세연은 극적으로 지명된 만큼 목이 메인 목소리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어렵게 소감을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흥국생명은 1라운드 지명 후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전부 패스했다. 나머지 5개 구단이 4라운드까지 최소 2명을 뽑았지만 흥국생명은 1라운드서 선명여고 박혜진을 선택한 뒤 4라운드까지 침묵했다. 마지막에 수련선수로 세화여고 현무린을 데려갔다.

현대건설이 수련선수를 포함해 3명을 취업시켰다. 6개 구단 중 가장 많다. 1순위 선명여고 한미르를 호명한 현대건설은 3라운드 남성여고 양시연, 그리고 수련선수로 한봄고 박지우를 뽑았다.

한편 전체 1순위 영광은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에게 돌아갔다. 이전 시즌 2위 GS칼텍스가 4% 확률을 뚫고 구슬 추첨 1순위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GS칼텍스는 가장 먼저 김지원을 호명했다. 김지원은 "뽑아주신 GS칼텍스에 정말 감사하다. 믿고 뽑아주신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천여고 김지원이 22일 화상으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에 GS칼택스 지명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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