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이탈리아 여권 부정 시험 논란... 문제 사전 유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9.22 19:3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새 팀을 찾는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닥쳤다.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시민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고발당했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에게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유벤투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이탈리아 여권 취득 여부였다.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수아레스는 비유럽연합(Non-EU) 선수로 분류된다. 세리에A 규정상 한 해에 2명의 Non-EU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이미 유벤투스는 아르투르 멜루(브라질), 웨스턴 맥케니(미국)를 데려왔다.

즉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얻지 못하면 이적이 불가능하다. 방법은 유럽 국적의 여권을 획득해 EU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지만 단기간에 끝나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수아레스는 여권 취득을 위해 페루자에서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페루자 검찰은 그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찾아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해당 시험에서 바르셀로나, 수아레스와 사전 합의된 문제가 출제됐다”라고 덧붙였다.

여권 문제로 유벤투스행이 어려워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막힌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수아레스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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